(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에 1% 이상 급락했다.

장중 2,222.95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점(2,218.09)에 바짝 다가섰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22포인트(1.12%) 내린 2,228.61에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의 방향성이 뚜렷해지면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3원 오른 1,134.0원에 마감하며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294억원을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도 코스피200 선물을 5천345억원(약 7천300계약) 팔며 지수에 하방압력을 넣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억원, 1천15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포스코는 각각 0.78%, 0.18%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와 셀트리온은 1.26%, 1.21%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1.63%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반면 건설업종은 6.26%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65(2.56%) 내린 747.50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74억원, 23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기관은 461억원을 순매수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금리와 환율 뿐 아니라 유가까지 상승 방향성을 뚜렷하게 보이면서 신흥국 이탈이 진행되고 있다"며 "국내증시가 밸류에이션 상 저점 국면에 들어선 것은 맞지만 외국인 매수가 시작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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