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중국 경제가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조만간 사상 최저 수준인 7위안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베팅이 나오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지난 8일 역외 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한때 6.9331위안으로 추락했다.

미 재무부의 고위 관계자가 최근 위안화 절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발언해 미중 갈등 고조가 우려되면서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은 9월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최근 중국 경제 지표가 악화된 점도 위안화 약세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위안화 가치가 7위안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시간의 문제라고 판단했다.

제프리스의 브래드 벡텔 매니징 디렉터는 미중 무역전쟁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위안화가 미중 갈등의 바로미터였다는 점에서 추가로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벡텔 디렉터는 위안화가 8월 저점 수준에 도달할지 주목하고 있다며 이미 해당 레벨이 취약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8월 저점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로 분석된다.

역외 위안화 가치는 8월 15일 한때 6.9587위안으로 밀린 바 있다.

FXTM의 후세인 세이드 수석 시장 전략가도 "위안화가 심리적 지지선인 7위안에 도달할지 말지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도달하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달러-위안 환율 추이>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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