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 거래일 대비 3.2bp 내린 2.059%, 10년물은 4.0bp 하락한 2.413%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거래일 대비 8틱 오른 108.20에 장을 마쳤다. 증권이 6천292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3천517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도 32틱 상승한 122.66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1천877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1천719계약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보합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박스권 장세가 나타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3년물 기준 2.05% 밑으로 금리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왔다"며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인상을 반영한다는 인식이 형성돼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11일 시장은 미국 금리의 영향을 받을 것 같다"며 "미국 금리가 다시 오르면 전일 미 금리 강세는 단순한 기술적 반등으로 여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식시장도 중요하다"며 "미국 증시가 더 하락하면 한국 채권 시장은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1.1bp 하락한 2.074%, 10년 지표물인 18-4호도 1.4bp 내린 2.428%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채권금리는 최근 급등세가 진정되며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2.27bp 내린 3.2079%, 2년 만기 금리는 0.38bp 하락한 2.8852%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미 금리 하락에 강세로 출발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8%와 2.6%로 하향 조정한 점도 매수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됐다.

장중 코스피 등 한국 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국채선물은 상승 폭을 확대했다.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692계약 순매도했지만, 10년 국채선물은 1천877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6만49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201계약 늘었다. LKTB는 4만4천27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500계약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3.2bp 내린 2.059%, 5년물은 4.1bp 하락한 2.245%에 고시됐다. 10년물은 4.0bp 내린 2.413%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4.9bp 내린 2.353%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4.7bp 내린 2.318%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2bp 내린 1.643%에 마쳤다. 1년물은 2.0bp 하락한 1.908%, 2년물은 3.1bp 내린 2.025%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3.1bp 하락한 2.497%,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3.0bp 내린 8.568%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65%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8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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