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블랙록과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가 사모펀드사인 갈라틴포인트패키털에 4억달러를 투자한다고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블랙록은 자사 클라이언트들의 자금을 이용해 투자에 나서며 여기에 핑크 CEO는 그리니치 사모 펀드사가 관리하는 자신의 자금 역시 함께 투자한다고 밝혔다. 다만 정확히 어느 정도의 금액을 핑크 CEO가 투자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는 그동안 블랙록이 좀 더 활발한 대체 투자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결정으로, 블랙록은 클라이언트들의 자금뿐 아니라 핑크 CEO의 자금 역시 이용해 이번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갈라틴포인트캐피털은 지난 2017년 블랙록의 대체 투자 부문 대표를 맡았던 매트 보테인과 전 미국 재무부 관계자인 리 삭스가 함께 세운 펀드다.

보테인 전 블랙록 대체 투자 부문 대표는 지난해 갈라틴포인트캐피털을 론칭하기 위해 사임했지만, 여전히 블랙록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WSJ은 블랙록이 주식 투자부터 채권 트레이딩까지 다양한 투자 부문에서 두각을 발휘하고 있지만, 아직 대체 투자 부문에서는 활발히 활동하지 않아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체 투자는 위험성이 높은 대신 더 높은 수수료를 받을 수 있고 투자자들이 더 긴 기간 동안 투자를 하도록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블랙록은 6월 30일 기준 6조3천억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을 운용하고 있고 이 중 3분의 2의 해당하는 자산은 인덱스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로 구성되어 있다.

사모펀드나 사회기반건설 등에 대한 투자는 6월 기준 1천억 달러로 전체 투자에 2%에 불과하다.

smwoo@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