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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채권> 미 국채가, 인플레 우려·입찰부진 하락
    곽세연 기자  |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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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10.11  05: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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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인플레이션 우려에다 입찰부진이 더해지며 장기물 위주로 하락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일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1.3bp 상승한 3.221%를 기록했다.

    전일 3.261%로 7년래 최고치를 찍은 뒤 하락 반전했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날 다시 소폭 상승했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보다 2.7bp 오른 3.397%를 나타냈다. 4년래 최고치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8bp 하락한 2.881%를 나타냈다.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에서 다소 후퇴했다.

    10년물과 2년물의 가격 격차는 전장 31.9bp에서 이날 34.0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최근 국채수익률이 가파르게 오른 가운데 이날 실시된 국채 입찰에 관심이 집중됐다.

    미국 재무부는 360억 달러 규모의 3년 만기 국채, 230억 달러 상당의 10년 만기 국채를 입찰을 실시했다.

    10년 만기 국채는 3.225%에 발행됐다. 주요 중앙은행을 포함한 간접 입찰은 64.5%, 국내 펀드매니저를 포함한 직접 입찰은 5.4%였다.

    10년 만기 국채 응찰률이 2.39배로, 1년 평균인 2.52배를 밑돌았다. 상승하는 국채수익률에 대한 우려가 미 국채 수요를 떨어뜨린 것으로 분석된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2011년 이후 이런 수준을 보인 적이 없어 눈에 띄게 싼 가격이 구매를 부추길 수 있다는 전망을 빗겨간 것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국채수익률이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공포에 새로운 채권을 더 사는 데 주저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국채시장에 더 큰 고통을 줄 수 있는 요인이다.

    브리클리 어드바이저리의 피터 부크바 선임 시장 분석가는 "최근 국채수익률 상승으로 과거 10년과 비교할 때 더 매력적이 됐지만, 국채수익률의 계속된 상승이 잠재적인 수요자들을 겁먹게 했다"며 "이 영향으로 미국 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여전히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현재는 중립금리로부터 먼 거리에 있다"는 발언 이후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로 미 국채수익률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세지면 이런 예상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만큼 인플레이션 지표에 대한 관심이 대폭 커진 상황에서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 수준으로 나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잠재우지 못했다.

    미국 노동부는 9월 PPI가 전월 대비 0.2%(계절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2017년 2월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던 PPI는 한 달 만에 상승 반전했으며 시장 예상치인 0.2% 상승에 부합했다.

    부크바 분석가는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 트레이드 서비스를 제외한 생산자물가가 작년 대비 2.9% 올랐는데, 이는 2014년 이후 최대"라며 "기저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가 공급 체인을 통해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가 25%로 인상되면 물가는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11일에는 또 다른 인플레이션 주요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 나온다.

    이전에는 연준이 분기에 한 번 25bp씩, 점진적으로 금리 인상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시장을 지배했지만, 파월 의장 발언과 계속되는 경제 지표 호조에 금리 인상 시기가 이보다 빠를 것이라는 주장도 점차 힘을 얻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석유 수출 제재가 임박하면서 최근 국제유가가 계속해서 오르는 점 역시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페이든&리겔의 제프리 클리블랜드 수석 경제학자는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는 다음 발판이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가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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