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소식통 "모든 준비 마치고 경영진 최종 결정만 남았다"

"외국차 100% 지분 진출 허용과 중일 화해 분위기가 작용"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도요타가 중국에서 렉서스를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차이나데일리는 10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들 소식통은 도요타가 중국에 렉서스 공장을 짓기 위한 준비를 끝냈으며, 경영진의 최종 결정만 남긴 상태라고 차이나데일리에 귀뜀했다.

이들은 도요타가 이미 2011~2012년 렉서스 라인을 중국에 설치하는 방안을 고민했으나, 품질 유지와 다른 모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중국 파트너와 나누는 문제 때문에 망설여온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이 올 연말 전기차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외국 자동차 회사의 100% 지분 진출을 허용키로 함에 따라 렉서스를 중국 본토에서 생산하려는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또 최근 중일 관계가 화해 모드로 복귀하는 모양새인 것도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신문은 관측했다.

이들 소식통은 도요타가 중국 합작 파트너인 광저우 자동차 및 FAW 그룹과 지난해 렉서스 생산에 대해 협의하는 등 지난 2년여 간 조용히 준비해 왔다고 귀뜀했다.

도요타는 캠리, 하일랜더, 코롤라, 레빈 및 크라운 등은 중국 파트너들과 이미 합작 생산해 왔으나, 최고급 모델인 렉서스의 경우 일본에서 수입해 중국 소비자에게 판매해왔다.

이와 관련해 차이나데일리는 美 전기차 메이커 테슬라가 외국 자동차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100% 지분을 보유하는 자동차 생산-판매 회사를 상하이에 개설하는 허가를 얻었음을 상기시켰다.

jksu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