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센터장은 11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기술적 분석을 해보면 코스피 저점이 2,150선으로 나온다"며 "무역전쟁 장기화 등으로 시장의 투자심리가 나쁜 상태에서 미국 증시 폭락이라는 악재까지 겹쳐 코스피 저점 확인에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는 데다 금리 급등으로 신흥국 위기설이 재점화되면 앞으로 시장이 더 혼란해질 수 있다"면서도 "다만, 국내 증시는 이미 무역전쟁 영향 등으로 주가수익비율(PER) 8배가 안 될 정도로 지수가 많이 빠진 상태였기 때문에 미국보다는 하락 폭이 작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센터장은 "간밤 미국시장에서 PER가 높은 기술주 위주로 하락했다"며 "금리 급등은 성장주에 영향을 많이 주기 때문에 당분간 가치주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모두 3% 이상 떨어지며 지난 2월 초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4% 이상 폭락하며 2016년 6월 24일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크게 하락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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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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