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국내 증시가 뉴욕증시 폭락 여파로 하락폭을 확대했다.

코스피는 2%대, 코스닥은 3%대로 급락했다.

11일 코스피는 오전 9시 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0.43포인트(2.26%) 내린 2,178.18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미국 증시가 폭락하며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지속하는 달러-원 환율 상승과 무역분쟁 우려에 낙폭은 더욱 확대됐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 국채금리 상승 부담과 기술주 불안 우려가 겹치며 폭락했다.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모두 3% 이상 떨어졌고, 나스닥은 4% 이상 급락하며 2016년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0억원, 26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38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43%, 2.99% 하락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도 1.57%, 3.69%씩 떨어졌다.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금속광물업종이 4.95% 내리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31포인트(3.39%) 내린 722.19에 거래됐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과 중간선거를 앞둔 긴장감 등이 글로벌 투자 불안을 가중하고 있다"며 "국내 증시도 미국 국채금리와 환율 안정이 전제되지 않는 한 당분간 상승 모멘텀을 찾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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