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11일 단기자금시장은 지급준비금이 부족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은 재정 6천억 원과 국고여유자금 5천억 원, 한은 RP 매각 만기 9조7천억 원, 화폐환수 2천억 원, 자금조정예금 만기 3조5천억 원으로 지준이 증가한다. 반면, 국고채 납입 1조 원과 공자기금 환수 1조 원, 한은 RP 매각 16조 원, 세입 7천억 원, 자금조정예금 3조4천억 원으로 지준이 감소한다.

전 거래일은 재정 1조3천억 원과 통안채 만기 1조 원, 통안계정 만기 3조 원, 화폐환수 1천억 원, 자금조정예금만기 3조5천500억 원으로 지준이 늘었다. 반면, 국고여유자금 환수 5천억 원과 세입 6천억 원, 자금조정예금 3조5천억 원으로 지준이 줄었다.

자금시장 관계자는 "신용콜은 한은 RP 매각이 크게 늘 것으로 보여 지준 초반 적수 관리 차원에서 대부분 시중은행이 일정량 차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며 "레포는 공자 환수와 원천세 납입 등 소폭의 자금 감소세를 보이겠으나 운용사 및 은행권 매수세가 꾸준해 무난한 수급을 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이로써 당일 지준은 1조2천860억 원 잉여, 지준 적수는 2천494억 원 잉여를 나타냈다. 하루짜리 콜금리는 1.485%, 전체 거래량은 9조489억 원을 보였다.

(※지급준비금 적수란 은행의 지급준비금에서 날마다 남거나 모자란 돈을 일정한 기간에 합친 액수를 말한다. 날마다 쌓는 지급준비금잔액의 합계다. 은행들이 적립한 실제 지급준비금이 필요지급준비금에 부족하거나 남을 수 있다. 적수의 잉여가 많다는 것은 필요한 자금보다 시중에 자금이 많다는 의미로, 반대로 적수의 부족이 많아진다는 것은 필요한 자금보다 자금이 적다는 뜻으로 통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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