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한 임대주택 중 일부가 1년 이상 빈집으로 방치돼 임대료 손실이 94억원까지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LH 임대주택 중 1년 이상 빈집으로 방치된 곳은 4천564호로 집계됐다.

이 중 1천549호는 예비자 모집(운영상 수요부족) 중이다. 주변지역 인프라 부족과 주택 과잉공급으로 1천398호도 빈집으로 남았다.





장기간 방치된 빈집으로 새는 임대료가 증가하는 실정이다. 1년 이상 빈 임대주택의 손실 임대료는 2013년에 61억1천100만원이었지만, 작년에는 93억9천400만원까지 확대했다. 2년 연속 90억원을 넘기고 있다.

임 의원은 "LH의 면밀하지 못한 수요예측으로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임대주택이 공실로 방치되고 있다"며 "임대주택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은 만큼 다양한 공가 축소방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서민들의 주거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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