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상승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으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 스케줄에도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금리 고점 수준에 다가온 만큼, 추가 금리상승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공동락 연구원은 11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채권시장은 환율 움직임에 영향을 받을 것이고, 외환시장 충격이 적다면 금리 움직임도 어느 정도 제어되지 않을까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리가 더 오르지는 않을 것 같다"며 "미 금리상승으로 한 번씩 주가가 출렁이기 때문에 연준 통화정책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연준이 올해 12월에 한 차례, 내년 한 차례로 총 두 번의 금리 인상 후 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공 연구원은 "시장 컨센서스는 향후 미국이 세 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는데, 시장 컨센서스를 고려한다고 해도 중립금리 이상으로 금리가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서울채권시장 흐름에 대해 공 위원은 "국내 금리는 10년물 기준으로 2.55% 정도를 고점으로 본다"며 "2.50% 전후에는 상승세가 제한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레벨에서 위아래로 10bp 정도를 버퍼로 두고, 금리가 더 오르면 매수로 접근하는 게 유리하다"며 "9월 중순 이후 기간, 가격이 모두 조정을 받았는데 이제는 조정 마무리국면으로 보는 게 맞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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