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승 대표 취임 이후 과감한 투자행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대체투자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KB자산운용이 3곳의 스카이파크호텔 인수를 추진한다.

11일 자산운용업계 등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현재 서울 명동에 위치한 센트럴빌딩과 을지로에 위치한 와이즈빌딩의 막바지 인수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빌딩들은 현재 임차인인 스카이파크호텔이 센트럴점과 명동2호점을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이에 더해 KB자산운용은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스카이파크호텔 제주점을 묶어 총 3곳의 호텔을 한꺼번에 인수하기로 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인수가(價)는 총 2천억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이라면서 "우선협상 기간인 내달 14일까지는 관련 딜이 모두 마무리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스카이파크 센트럴점과 명동2호점의 연면적은 각각 1만9천433.8㎡와 7천111.91㎡ 규모다. 객실은 각각 306실, 130실 규모다. 제주점은 8천195.14㎡ 규모다.

현재 센트럴빌딩과 와이즈빌딩은 제이알투자운용이 보유하고 있다.

앞서 제이알투자운용은 일차적으로 임차인인 스카이파크호텔에 매각의사를 타진했지만, 세부 사항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딜은 결국 결렬됐다.

이에 제이알투자운용은 새로운 원매자인 KB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막바지 매각잡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KB자산운용의 경우 지난해 말 대체투자를 총괄하는 이현승 대표를 영입하면서 투자 행보도 한층 과감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취임 이후 용산 KDB생명타워를 4천250억원에 매입한 것을 비롯해 작년 여의도 SK증권 빌딩과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의 더 릿츠 빌딩 인수 등을 성사시켰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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