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채, 유가·CPI 효과에 강세…"4분기 위험 잠복"
물가채, 유가·CPI 효과에 강세…"4분기 위험 잠복"
  • 한종화 기자
  • 승인 2018.10.1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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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물가채가 유가 상승과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급등에 힘입어 최근 강세를 나타냈다.

1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물가채 지표물(18-5) 금리는 10월 들어서만 8.8bp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CPI 상승률 호조와 유가 상승, 물가채 수급 등이 모두 유리한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의 9월 CPI는 전년대비 1.9%,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8월 CPI가 전년대비 1.4%, 전월대비 0.5% 오른 것과 비교해 상승률이 비교적 큰 폭으로 확대했다.

박태근 삼성증권 연구원은 "8,9월 CPI가 올랐고, 두 번째로는 유가가 상승했다"며 "최근 시장이 금리 조정을 봤는데 물가채만 계속 우호적인 재료가 나와 매도를 하고 싶은 세력들이 관망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고채 10년물과 물가채의 금리 차이인 손익분기 인플레이션(BEI, Break-Even Inflation)도 10일 기준 129bp로 2014년 9월 이후 최고수준이다.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전년 대비 물가 상승률이 2% 수준을 나타내면 BEI가 150bp까지 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4분기에는 계절적으로 물가 상승률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고, 또 물가채 시장에서는 수급이 핵심적인 요인이라는 점에서 금리 급등 위험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물가채 처분 수단 가운데 하나인 정부의 물가채 경과물 교환 여부가 확정적이지 않은 상황 등의 영향으로 물가채를 팔고 싶어도 매수자를 찾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이번 달 물가채 입찰이 성공적이지 않으면 정부가 11월에 물가(채)교환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근 연구원은 "작년에도 발행 및 교환이 안돼 물가채를 제 가격에 팔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른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현재는 물가채 보유가 매도보다 나은 상황"이라며 "매수 세력이 관망세를 보이거나, 매도가 나오지 않으면서 채권 가격이 지지되는 상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4분기에 대한 우려에도 최근 물가채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채권임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18-5 기준 물가채의 캐리는 이번 달이 7.15%, 다음 달이 9.07% 정도"라며 "이번 달과 다음 달은 물가채가 매우 매력적인 채권"이라고 말했다.

jh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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