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아시아 증시가 간밤 미국 주가 급락의 여파로 일제히 내리막을 걸었다.

11일 오전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2.4% 내린 23,043.37에 개장했다.

장중 3% 넘게 하락해 지난 9월 이후 처음으로 23,000선도 내줬다.

한국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2.5% 하락한 2,176.16에 장을 열었다.

호주 S&P/ASX200 지수는 오전 중에 2% 넘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1.86% 하락한 10,272.04에 장을 열었고, 장 중에는 5% 넘게 밀려 10,000선을 내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미국 증시 급락에 따른 여파로 5% 넘게 갭다운출발하며 장중 10,000선을 내준 대만증시>

한편, 대표적 안전자산인 엔화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중국증시와 홍콩증시는 이날 모두 3% 이상 하락 출발했다.

달러-엔 환율은 오전 10시 23분 현재 전장대비 0.065엔(0.06%) 내린 112.198엔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내림세를 보인 이유는 간밤 미국 국채금리가 인플레이션 우려 및 입찰 부진이 더해져 장기물 위주로 하락한데다 기술주 불안까지 더해지면서 뉴욕증시는 급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 넘게 폭락하면서 지난 2월 초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나스닥은 4%넘게 폭락하며 2016년 6월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크게 떨어졌다.

미츠비시UFJ모건스탠리의 세이치 미우라 투자전략가는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해지면서 매도세가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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