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 본토와 홍콩증시가 뉴욕증시 폭락의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 11시18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70.01포인트(2.57%) 하락한 2,655.82에 거래됐다. 선전종합지수는 42.92포인트(3.10%) 밀린 1,340.13에 움직였다.

항셍지수는 844.98포인트(3.23%) 떨어진 2,5348.09를 나타냈고, 항셍 H지수는 342.70포인트(3.28%) 낮아진 10,100.01에 거래됐다.

상하이와 선전증시는 사흘 만에 3% 넘는 급락장을 연출했다. 선전증시는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모두 3% 넘게 하락하며 아시아 증시 등 글로벌 증시의 불안을 촉발했다. 아마존과 애플 등 주요 기술기업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실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너무 긴축적이다. 연준이 제정신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 하락과 관련해 "실제로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조정"이라면서도 "연준이 하는 일에는 정말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상하이증시에서도 정보기술(IT)과 통신업종이 가장 크게 떨어졌고. 에너지와 천연자원 업종도 낙폭이 컸다. 홍콩증시에서 거래되는 텐센트홀딩스 주가는 한때 6.4%나 떨어졌다.

이날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 환율은 기준환율 발표 후 6.94위안을 터치하며 위안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역내 위안 달러-위안 역시 6.93위안대까지 올랐다.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4% 올린 6.9098위안에 고시했다. 위안화 가치를 8거래일 연속 절하고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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