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작년 은행 창립 이래 최악의 실적을 냈던 골드만삭스의 원자재 트레이딩 부서가 올해는 천연가스 트레이딩팀 덕에 체면을 살리게 됐다.

9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쉐인 리가 이끄는 골드만삭스 천연가스 트레이딩 팀은 올해 상반기에 최대 1억 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작년 원자재 트레이딩 부서의 매출이 전년 대비 75% 줄어든 3억 달러에도 못 미쳤던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회복이다.

코얼리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골드만삭스의 원자재 트레이딩 매출은 업계 1위에 랭크됐다.

골드만 천연가스 트레이딩팀은 미 북동 천연가스 시장 거래에서 대부분의 이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거래 방식은 알려지지 않았다. (윤영숙 기자)



◇ 홍콩, 인공섬 활용해 주택난 해결 모색

세계에서 가장 주택 가격이 비싼 도시 중 한 곳인 홍콩은 인공섬을 활용해서 주택난을 해결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캐리 람 홍콩행정장관은 10일(현지시간) 40만 호의 주택 택지를 공급할 수 있는 인공섬 착공 계획을 발표했다.

홍콩 란터우 동부 지역에 1천700헥타르의 바다를 매립해 택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경 매립에 착수해 2032년 1차 입주민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홍콩에서는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상천외한 택지 부족 문제 해결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지난 3월 홍콩 정부 태스크포스(TF), 건축가, 부동산 개발업자 등은 건물 사이 사용하지 않는 좁은 공간에 설치된 '콘크리트 배수관' 집, 오래된 건물을 공동주택으로 재개발한 도서관식 주택, 초고층 건물, 컨테이너 항구를 아파트로 개조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당시에도 인공섬 건설은 전문가들이 제시한 주택난 해결방안 중 하나였다. (임하람 기자)



◇ 바리스타의 커피 맛을 따라갈 수 없는 이유

美 CNBC가 바리스타가 만드는 커피의 맛은 화학과 물리학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매체는 9일(현지시간) 외부 칼럼을 통해 "와인과 맥주 같은 완제품을 사 먹을 때는 유일한 변수가 음용 온도이지만, 커피는 바리스타의 역할이 큰 독특한 장인 음료"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카페에서 바리스타가 제조하는 커피가 같은 원두로 집에서 만들 때와 늘 맛의 차이가 나는 데는 화학과 물리학을 제대로 활용하는 능력 때문이라고 CNBC는 분석했다.

온도와 물의 화학성, 입자 크기 분포, 물의 비율 등의 요소와 함께 원두의 품질이 커피 한 잔의 맛을 크게 좌우한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제일 좋아하는 바리스타의 양조 방법과 양조 기구를 정확하게 모방할 수는 있겠지만, 집에서 만드는 커피 맛이 미묘하게 달라질 수밖에 없는 것은 물의 화학적 특성과 양조 기구에서 나오는 입자 크기의 분포도, 원두의 신선도 등의 세 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CNBC는 전했다.

과학적인 이유로 커피 맛은 각기 달라지지만, 이상적인 수학적 알고리즘을 추출하기도 쉽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마시는 이의 커피 취향이고, 이것은 모두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권용욱 기자)



◇ 美 타은행 ATM 수수료, 지난 10년간 53% 올라

미국의 타은행 현금인출기(ATM) 수수료가 현재 사상 최고수준이며 지난 10년간 5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금융 시장 조사업체 뱅크레이트는 미국의 ATM 수수료가 지난 14년 연속 상승했다고 말했다.

올해는 지난해 2.97달러에서 3.02달러로 뛰었다.

무선통신망 ATM 수수료의 경우 지난해 1.76달러에서 1.66달러로 낮아졌다.

무선통신망 ATM 수수료는 주별로 이용금액이 다르게 나타났다

미국 주요 25개 대도시 중 디트로이트가 5.28달러로 가장 높았고, 세인트루이스는 4.25달러로 가장 낮았다.

뱅크레이트의 그렉 맥브라이드 수석 금융 애널리스트는 현금을 인출하거나 계좌를 이용해 결제할 때 미리 더 계획해야 한다고조언했다. (윤정원 기자)



◇ 로열더치셸 CEO "아마존 하나 더 있어야"

글로벌 에너지 회사 로열더치셸의 벤 판뵈르던 최고경영자(CEO)는 아마존과 같은 열대 우림이 하나 더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그는 런던에서 열린 업계 행사에서 인류가 기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신재생 에너지만으론 역부족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2100년까지 지구 평균 온도 상승 폭을 1.5도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조림사업이 필요하다는 게 판뵈르던 CEO의 주장이다.

국제사회는 2015년 파리기후협약에서 '이번 세기말까지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2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하고, 1.5도 선을 넘지 않도록 노력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

지난 8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제48차 총회를 통해 온도 상승 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과 온난화 영향 등을 담은 특별보고서 요약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판뵈르던 CEO는 온도 상승 폭을 1.5도로 제한하는 것은 엄청난 도전이라면서 가스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로열더치셸은 지난해 전기차 인프라 관련 회사에 투자하면서 영국 최대 전기 및 가스 공급업체를 인수했다.

그는 가까운 미래에 회사의 핵심 사업은 원유와 가스에 집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윤우 기자)



◇ 바클레이즈 회장 "미중 무역전쟁, 英 은행에 이득"

게리 그림스톤 바클레이즈 회장이 미중 무역전쟁 덕분에 영국 은행들이 이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그림스톤 회장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연례 바클레이즈 아시아 포럼에서 중국과 미국의 무역긴장이 높아지면서 미국 은행들이 중국 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제한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말하긴 싫지만 맞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중국이 미국 은행을 겨냥하면 영국 은행은 미국 경쟁사 대비 우위에 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림스톤 회장은 "올해 초 포럼에서 연설을 했는데, 중국인들이 골드만삭스 회장은 콘퍼런스 장소에서 가능한 한 먼 호텔에 떼어놨다. 이렇게 조금이나마 중국은 자신의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영국 스탠더드라이프 애버딘 회장이기도 한 그림스톤은 미중간 무역전쟁이 조만간 해결되지 않을 장기 이슈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은 2049년에 집중하고 있다. 매우 먼 미래 같지만 중국은 이 같은 종류의 시야를 갖고 계획을 세우는 국가이다. 또 국가건설 100주년이 되는 2049년에 중국은 세계 최고의 국가로 자산의 위치를 세우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선미 기자)



◇ 버진그룹 회장 "몇 주 안으로 우주 비행 테스트"

영국 버진그룹 산하의 우주 개발업체 버진 갈락틱이 "몇 달이 아닌 몇 주 이내로" 우주에서 시험 비행에 오를 것이라고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밝혔다.

10일 브랜슨 회장은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자사의 우주 비행이 "감질맛 날 정도 이상으로 가까이 다가왔다"며 "몇 달이 아닌 몇 주 이내로 우리는 우주에 있을 것이고 나 또한 몇 년이 아닌 몇 달 이내로 우주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브랜슨 회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회장과 누가 먼저 우주로 승객들을 실어나르게 될지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런 말이 나온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우주 시험 비행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브랜슨 회장이 직접 밝힌 것이다.

버진 갈락틱은 현재 우주 비행 때 승객의 건강 상태를 평가하는 단계에 있으며 이후에는 비행 연료를 어떻게 더 오랫동안 태우고 더 멀리까지 갈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브랜슨 회장은 수요에 대한 우려가 나옴에도 "10명의 사람이 한 방에 있다면 8명은 우주로 가고 싶어 할 것"이라며 "그들을 어떻게 실어나를지는 이제 우리에게 달렸다"고 말했다.

버진 갈락틱의 우주 비행 비용은 회당 25만 달러(약 2억8천만 원) 수준으로 저렴하지는 않다. (진정호 기자)



◇ 한국 젊은층서 일류(日流) 열풍

한국의 20~30대 젊은이들의 일본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보도했다. 한국 서점에서 일본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후쿠오카와 돗토리 등 일본 지방을 여행 목적지로 선택하는 젊은층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소설의 경우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으로 유명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한 대형 서점에서 소설 부문 상위 베스트셀러 15권 가운데 히가시노의 소설이 두 권이나 차지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일본 정부 관광국에 따르면 작년 한국인 방일객 수는 714만 명으로 전년 대비 40% 급증해 중국(735만 명)에 육박했다.

올해 6월까지 6개월간 한국인 방일객 수는 401만 명으로 중국(405만 명)에 필적했으며, 올해 전체로 중국을 추월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도시와는 다른 풍경을 원하는 일본 지방 여행자가 늘었다.

신문은 높은 실업률로 고통받는 한국 20~30대가 한국 사회를 차가운 눈으로 보는 사례가 많고 일본에 대한 거부감도 상대적으로 적다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에서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류 붐이 일고 있다며, 문화적 측면에서 서로를 이해하는 움직임이 확산하면 외교 관계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문정현 기자)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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