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 증시폭락에 따른 안전자산선호(리스크오프)가 여전한 가운데 수출기업의 네고물량까지 줄어들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4분 현재 전일 대비 9.90원 오른 1,143.90원에 거래됐다.

미국 증시폭락으로 유발된 안전자산선호(리스크오프)에 전일 대비 10원 가까이 상승폭을 키웠다.

오후 들어 수출기업이 네고물량을 거둬들이며 레인지 상단을 향한 움직임이 뚜렷해졌다.

외환당국은 시장이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위안화 약세, 달러 강세 분위기가 계속되면서 위쪽을 바라보고 있다"며 "네고 물량은 거둬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위쪽으로는 당국의 개입 경계심이 있어 1,145원을 넘기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51엔 내린 112.113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00472달러 오른 1.1564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0.2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4.79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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