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시작된 아시아 증시 하락세가 장중에 심화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58분 현재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603.52포인트(5.77%) 하락한 9,863.31을 기록하고 있다.

가권지수는 이날 개장 1.86% 하락 개장했으나 이후 빠르게 낙폭을 확대하며 장중에는 6.39%까지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락률을 기준으로 2008년 1월 이후 최대다.

3% 넘게 하락하며 출발한 중국 상하이지수는 장중 하락률을 4.9% 넘게 키웠다.

선전종합지수는 장중 하락률이 6% 넘게 확대됐다.

상하이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4년래 최저치까지 밀렸다.

홍콩 항셍지수와 H지수도 각각 장중 최대 3.95%, 4.34% 하락하며 낙폭을 심화했다.

홍콩 H지수는 장중 10,000선이 무너지는 모습도 보였다. 이는 2017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하락 개장 후 낙폭을 키웠다.

지난 2일에 24,448.07을 기록하며 27년 새 최고치를 기록하던 닛케이지수는 이날 장중에 1,000포인트 넘게 하락하며 23,000선도 내줬다.

이날 낙폭은 지난 2월 이후 최고였다.

한편 인도 센섹스 증시도 장중에 2%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인도 루피 환율은 장중에 74.4849루피까지 뛰면서 루피화 가치가 사상 최저치로 하락하기도 했다.

한편 대표적 안전자산인 엔화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현재 0.087엔(0.08%) 하락한 112.176엔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가 미국 국채금리 상승, 기술주 불안 등으로 하락하자 아시아 시장 투자 심리도 얼어붙었다.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급락하면서 위험회피 심리도 확산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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