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한국은행이 오는 10월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11일 토미 우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연합인포맥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국은행이 10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주열 한은 총재가 최근 금융 불균형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점을 이유로 이같이 점쳤다.

우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행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75%로 인상하고, 추가 인상은 내년 3분기로 예상했다.

그는 한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6%, 2.5%로 제시했다.

우 이코노미스트는 미·중 무역긴장과 중국의 디레버리징에 따른 중국 경제 둔화가 한국의 상품 및 서비스 수출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며 특히 무역전쟁은 아시아 공급망에서 중요한 부문을 차지하는 한국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에 따른 영향은 내년에 한국 경제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기업 수익과 주가도 압박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 이코노미스트는 경기가 둔화하는 가운데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는 것은 한은의 통화정책 결정을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 전망이 정책 결정에 가장 중요한 요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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