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최대 28%↓..부회장 "안전띠 맬 때!"

외신 "공급 과잉-中 수요 감소 탓 크다"..뉴욕發 증시 충격도 악재

"美 리튬사 리벤트 뉴욕 IPO도 여의치 않을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최대 리튬 기업 간펑 리튬이 홍콩 상장 후 첫 거래에서 장중 주가가 최대 28% 하락하는 쓰라림을 맛본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이 11일 전한 바로는 간펑 주식은 이날 오전 홍콩 증시에서 최대 28% 하락했다가 오전 9시 40분(현지시각)께 12.38홍콩달러(약 1천808원)로 낙폭을 좁혔다.

간펑의 홍콩 기업 공개(IPO) 공모가는 16.50 홍콩달러로, 회사가 애초 목표로 한 수준의 바닥에 그쳤다.

선전 증시에 상장된 간펑 주식은 올해 들어 4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신은 리튬 가격이 올해 들어 하락세를 이어왔다면서, 신규 공급과 중국 수요 감소 탓이 크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리튬 수요는 올해 들어 8%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우스 마운틴 파트너스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리튬과 코발트에 대한 투자를 중단했다"면서 "거시 경제 우려 탓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미중) 무역 전쟁 우려가 가시지 않는 것도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간펑의 왕샤오선 부회장도 앞서 회견에서 공급 과잉 우려 때문에 리튬 업계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안전띠를 맬 때"라고 강조했다.

외신은 화학 기업 FMC로부터 분사한 리튬 기업 리벤트도 곧 뉴욕 IPO를 실행한다면서 "간펑 처럼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보인다"고 지적했다.

외신은 이들 리튬 업체 IPO가 뉴욕發 증시 충격 와중에 실행되는 것임을 상기시켰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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