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주식시장 거래시간 단축은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거래시간을 원복시키는 것은 증권업계 종사자뿐만 아니라 기업과 투자자 등 시장 참여자를 모두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이사장은 "증권업계 근로자들의 업무 완화 필요성에는 공감한다"면서도 "거래시간 단축 시행은 2년밖에 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52시간제 시행으로 증권업계 종사자들의 업무시간 단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 "근로자들의 업무 부담 완화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여러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이에 앞서 최근 코스닥 상장사 11개사에 대해 상장폐지 결정을 내린 것에 절차적인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절차적인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이번에는 감사의견 비적정이 나왔고, 감사의견 비적정인 경우 형식적으로 즉시 상장폐지를 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이의신청을 허용하고, 이의신청 후 동일 감사인과 재감사를 체결하면 6개월 범위의 개선 기간을 부여해 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기업심사위원회가 결정하게 돼 있다"며 "이는 예고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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