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최근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진 코스닥 상장사 11개 기업에 소명 기회를 충분히 줬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11개 기업에 대한 소명을 모두 듣다 보니 나중에 소명하던 기업 관계자의 내용은 앞선 내용과 비슷했다"며 "이에 따라 10~15분 시간을 준 것이지 특정 기업에 불리하게 준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거래소가 상장폐지 권한 등으로 갑질을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거래소가 업무를 함에 있어 열심히 하라는 취지로 알겠다"고 언급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상장폐지와 관련해 거래소가 규정대로 했다고 생각하지만, 소명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든지, 제도적으로 시행세칙을 만드는 데 금융위와 밀접한 소통이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도 "상장 규정의 경우 금융위에서 최종 승인하고, 세칙도 금융위와 모두 상의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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