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간밤 뉴욕증시 폭락의 여파로 증시가 급락하면서 일부 풋옵션 투자자들은 수백 배가 넘는 대박을 치게 됐다.

11일 연합인포맥스 선물·옵션 월물별시세표(화면번호 3710)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200은 275.15로 전날보다 4.41% 급락했다.

코스피 200이 급락하면서 풋옵션의 가격은 고공행진했다. 풋옵션은 투자자가 지수하락을 예상하고 헤지 차원에서 사는 상품으로, 지수 하락시 가격이 오른다.

행사가 285인 풋옵션의 가격은 9.31로 전날보다 9.13포인트 올랐다. 등락률은 5,072.22%로 하루 만에 투자원금이 약 50배로 불어난 셈이다.

이달 초 가격이 0.04였으므로 약 열흘 만에 가격은 232배가 됐다.

행사가 280인 풋옵션의 가격도 4.29로 전날보다 4.27포인트 상승했다. 이 옵션을 지수로 단순 환산하면 2,167.97이다.

등락율은 21,350%로, 하루 만에 투자금의 약 213배가 올랐다.

풋옵션 행사가 277.50의 가격은 1.90으로 전날보다 1.89포인트 상승했다. 이 옵션을 지수로 단순 환산하면 2,148.61이다.

전날 가격이 0.01이었으니 하루 만에 약 189배 치솟았다.

풋욥션 행사가 290의 경우도 13.05로 전일보다 10.95포인트 급등했다. 이 옵션의 등락률은 523%로, 행사가 290을 지수로 환산하면 2,224.99다.

풋옵션 행사가 277은 1.09로 전일보다 1.08포인트 상승했다. 등락률은 102배다.

대박을 노린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옵션 거래량도 급증했다.

행사가 277.5 옵션의 거래량은 약 102만2천계약으로 전일 거래량은 4만1천880계약의 약 25배에 달했다.

행사가 280 옵션의 거래량은 약 79만3천계약으로, 전날 장 마감 기준 18만5천190계약보다 약 4배 더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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