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에 이어 한국기업평가도 한화그룹의 지주회사 ㈜한화의 신용등급을 '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한기평은 11일 본평가를 통해 ㈜한화의 신용등급을 기존 'A0'에서 'A+'로 올렸다. 그러면서 등급 전망은 '안정적'을 부여했다.

한기평은 자체사업 영업현금창출 확대, 투자자금 자체 충당과 재무안정성 개선전망, 주력 계열사 신용도 상승 및 계열 재무부담 통제 가능성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기평은 "유도무기 등의 수출 확대에 힘입어 방산부분 매출과 이익이 증가했고, 기계부문도 꾸준한 수주로 실적이 개선됐다"며 "그 결과 올해 상반기 EBITDA가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한 2천97억원으로 영업현금창출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예상되는 자본적 지출에도 확대된 영업현금창출과 예정된 한화큐셀코리아 합병교부금 유입 등을 고려할 때 연말 순차입금이 2조5천억원 이하를 유지할 것"이라며 "중기적으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간 2천억원 규모의 자본적 지출을 계획하고 있지만, 영업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차입금이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기평은 "한화케미칼 등 핵심계열사의 신용도가 올랐고, 지원 부담이 컸던 한화건설도 기존 해외 부실사업장에서 추가 손실 가능성이 제한적이다"며 "중기적으로 한화건설에 대한 추가적인 재무지원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지난달 27일 나이스신평도 ㈜한화의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A0'에서 'A+'로 한 단계 올렸다. 당시 나이스신평은 수익원 다변화에 따른 자체사업의 사업 안정성, 계열사 실적 제고에 따른 브랜드수수료 증가, 한화생명과 한화케미칼 등 보유 핵심계열사의 우수한 자산가치 등을 신용등급 상향요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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