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BMO캐피털은 시장 예상보다 약한 소비자물가지수(CPI)라는 나쁜 소식이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BMO캐피털의 이안 린젠 금리 전략가는 "예상을 밑도는 CPI에 따라 시장이 반등하면 투자자들은 나쁜 소식이 좋은 소식이 돼간다는 생각을 더욱 신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린젠 전략가는 "수십 년 동안 최저 수준인 실업률과 계속 상승세를 타는 소비자 지출에도 인플레이션이 전반적으로 왜 이렇게 잠잠한 수준에 머무르는지 어리둥절하다"며 "그러나 국채시장은 일단 당분간 이를 무시하고 만족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완만한 인플레이션 지표로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이유가 줄었기 때문"이라며 "저인플레이션 스토리가 지속하는 한 투자자들은 연준의 긴축이 주식시장 랠리를 무너뜨리지 않을 것이라는 데 좀 더 안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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