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1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물가 상승 부담이 줄었는데도 공포 심리가 해소되지 못해 다시급락했다.

미 국채 가격은 미국 주식시장을 비롯해 글로벌 주식시장이 폭락세를 나타내면서 안전자산으로 수요가 늘어나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달러화 가치는 미국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떨어지면서 하락했다.

뉴욕 유가도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 늘어난 데다 주가 급락 등 위험회피 심리도 지속하면서 이틀 연속 급락했다.

미 노동부는 9월 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2%보다 낮았고, 지난달 0.2% 상승보다 둔화했다. 지난해 9월 대비로는 2.3% 오르며 시장 예상을 밑돌았고, 8월 2.7% 상승과 비교해서도 상승 폭이 줄었다.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도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2.2% 오르며 시장 예상을 하회했다.

물가 상승 우려가 완화하고, 증시 급락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까지 더해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15% 아래로 떨어졌다.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도 다소 하락했다.

9월 CPI 외 다른 지표도 다소 부진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전주에서 7천 명 증가한 21만4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WSJ이 집계한 예상치 20만8천 명보다 많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가 폭락이 연준 탓이라면서 지속해서 비판을 이어갔다.

달러 강세가 기업 경영에 문제를 초래한다는 발언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실망했다면서도, 그를 해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통화정책의 점진적 정상화는 적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실업률이 지속 가능한 장기 수준 밑으로 내려갔는데도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우세했다"면서 "이는 향후 몇 년간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는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회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정상회담에서 무역정책 관련 해법이 나올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자극했다.

또 터키 금융시장 위기의 촉매제가 됐던 미국인 앤드루 브런슨 목사가 풀려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도도 나왔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5.91포인트(2.13%) 급락한 25,052.8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7.31포인트(2.06%) 내린 2,728.3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2.99포인트(1.25%) 하락한 7,329.06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틀간 1,30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나스닥은 전일 4% 넘게 폭락했던 데서 낙폭이 다소 줄었다.

시장참가자들은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금리 움직임, 주요 기술주 주가 동향 등을 주시했다.

최근 주가 폭락을 촉발한 물가 상승과 이에 따른 금리 인상 부담은 다소 누그러졌다.

물가 지표 안도로 다우지수는 장초반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전일 폭락으로 치솟은 시장의 공포 심리는 쉽게 진정되지 못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장 후반에는 한때 700포인트 가까이 급락하는 등 불안한 흐름을 노출했다.

이후에도 재차 낙폭을 다소 줄였다가 또 급락하는 등 큰 변동성이 지속했다.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는 긍정적인 소식도 있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는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회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저널은 미국이 정상회담 준비팀에 지난 1972년 미국과 중국의 외교정상회를 이끌었던 리차드 닉슨 전 대통령의 손자인 크리스토퍼 닉슨 콕스도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또 터키 금융시장 위기의 촉매제가 됐던 미국인 앤드루 브런슨 목사가 풀려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도도 나왔다. 백악관은 터키와 비밀 합의를 통해 브런슨 목사를 석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NBC가 보도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주가도 일시적으로 반등을 시도했지만, 이내 반락했다.

시장 불안이 이어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한 비판도 계속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연준을 '미쳤다'고 한 데 이어 이날은 "연준이 하는 일은 웃기다"고도 했다.

그는 또 이날 "증시 조정은 연준의 금리(정책) 탓"이라면서 "달러가 매우 매우 강하며, 이는 사업을 하는 데 어려움을 초래한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서도 "중국 경제는 아주 상당히 침체했고, 내가 하고자 한다면 할 게 많다"고 위협하면서 "협상 테이블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페이스북이 1.3% 상승하며 전일 폭락에서 벗어났다. 아마존은 2% 내려 부진을 이어갔다.

이날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에너지가 3.09% 내려 가장 부진했다. 금융도 2.93% 하락했다. 전일 7년래 최고 수준으로 하락했던 기술주는 이날 1.27% 내리며 다소 진정됐다. 커뮤니케이션은 0.84% 내렸고, 전일 낙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유틸리티는 이날 1.97%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의 투자심리가 당분간 냉각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UBS 글로벌 웰쓰 매니지먼트의 제이슨 드라호 자산배분 대표는 "금리 상승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로 투자자들이 미국 시장의 강세가 얼마나 지속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됐다"며 "미국의 성장은 여전히 좋지만, 경기 사이클의 후반부임을 깨닫기 시작했고 금리도 올라가고 있는 만큼 더 큰 변동성과 암초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8.1%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8.41% 상승한 24.89를 기록했다. VIX 지수는 장중 28.84까지 오르며 지난 2월 12일 이후 최고를 기록했던 데서 장후반 다소 반락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8.5bp 하락한 3.135%를 기록했다.

지난 9일 장중 3.261%로 7년래 최고치를 찍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날 대폭 후퇴했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보다 8.6bp 내린 3.311%를 나타냈다. 전일 4년래 최고치에서 내렸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보다 4.1bp 하락한 2.840%를 나타냈다. 2년 만기 국채수익률 역시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에서 밀려났다.

10년물과 2년물의 가격 격차는 전장 34.0bp에서 이날 29.5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미 국채 값은 상승세로 출발한 뒤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돈 데다 미국 주식시장의 낙폭이 커지면서 점차 상승 폭을 키웠다.

통상 미 국채는 시장이 혼란한 시기에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 대신 무위험자산으로써 수요가 늘어난다.

간밤 글로벌 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이날 미국 주식시장은 장 초반 반등을 시도하다 실패하자 낙폭을 키웠고 장중 패닉을 보이기도 하는 등 극심한 불안을 노출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현재는 중립금리에서 먼 거리에 있다"는 매파적인 발언 이후 국채 값이 가파르게 하락했고, 주가가 하락해도 다시 국채 값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주식과 국채의 동반 하락이라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그러다 주가 하락세가 심상찮게 전개되고 시장의 공포 심리가 극대화되자 미 국채 값이 다시 상승했다.

국채수익률의 가파른 상승을 이끌었던 인플레이션 우려는 다소 밀려났다.

이날 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완만한 인플레이션을 보여줬다. 지난주 반세기만의 최저치인 실업률 등 고용보고서 이후 완전 고용 상태가 임금 인상을 가속할 것이라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미 국채시장을 지배했다.

노무라 증권의 조지 곤칼브스 채권 전략 대표는 "CPI가 예상을 빗나갔지만,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추세를 예고하는 것은 아니다"며 "연준은 이런 지표를 향후 몇 달간 지켜볼 것이고 혼재된 결과가 나오면 연준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중립금리로 갈 길을 계속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150억 달러 규모의 미 국채 30년물 입찰에서는 응찰률 2.42배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는 3.344%에 발행됐다.

전일 부진한 입찰 수요가 국채수익률을 끌어올렸지만, 이날 입찰 영향은 크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속되는 연준과 연준의 금리 인상 비판이 이어졌다.

곤칼브스 대표는 "스페인어로 미친을 뜻하는 'loco'라는 단어가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새로 등장했다"며 "이에 큰 의미를 두고 싶지 않지만, 연준은 경제 과열을 막는 데 필요한 일을 계속할 것이고, 거품을 걷어내려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니크레딧의 분석가들은 "어제 독일과 미국의 장기물 국채 입찰에서 그다지 강하지 않은 수요를 확인했는데, 이는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 욕구가 특별히 강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그러나 주식시장의 투매 가속으로 미 국채에 대한 수요가 곧 역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2.047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2.426엔보다 0.379엔(0.34%)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5943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5174달러보다 0.00769달러(0.67%) 상승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9.91엔을 기록, 전장 가격인 129.47엔보다 0.44엔(0.34%)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지수는 0.50% 하락한 95.001을 기록했다. 사흘 연속 하락해 다시 10월 초 이후 최저 수준으로 돌아왔다.

최근 달러 랠리를 이끈 미국 국채금리 급등세가 한풀 꺾여 달러 투자 열기가 줄어든 데다, 이날은 국채금리가 큰 폭 하락하면서 달러도 낙폭을 키웠다.

이날 미국 주식시장이 반등을 시도하다 실패한 뒤 낙폭을 키우자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무위험자산으로의 매력이 부각되며 하락 폭을 키웠다.

이번 주 초 3.25% 선도 넘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날 오후 3시께 3.135%로 물러났다.

통상 주가가 급락하는 등 시장이 흔들릴 때 달러가 강세를 보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한 불만을 계속 쏟아내면서 정치적 압박에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도 높은 비판을 하다 이날은 연준이 "너무 귀여워지고 있다. 연준이 하는 일은 웃기다"고 조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달러 강세를 이끌어 기업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며 강달러에 대한 불만을 계속 제기해왔다.

오안다의 스테판 이네스 APAC 트레이딩 대표는 "미국 달러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이 미쳤다'는 발언 등 정치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며 "실제 심각한 주가 급락이 연준의 매파적인 발언에 의문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실리콘 밸리 은행의 민 트랑 선임 FX 트레이더는 "국채수익률이 하락했고 인플레이션 지표는 완만했다"며 "이는 내년 연준의 금리 인상 횟수에 대한 의문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크레디 아그리꼴의 마뉴엘 올리베리 외환 전략가는 "달러 약세는 매우 강하게 쏠려 있던 롱포지션의 되돌림 때문으로 보인다"며 "미국 국채금리가 간밤 하락했지만, 변동성은 매우 컸다"고 설명했다.

실제 달러 롱포지션은 헤지펀드를 중심으로 2016년 말 이후 가장 커졌다. 쏠림 때문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이나 연준의 생각을 바꿀 만한 지표 하나하나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달러가 주춤한 사이 일본 엔은 안전통화로서 지위를 되찾고 최근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엔은 이날 장중 112엔 선도 하회하는 등 9월 18일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유로-달러도 이번 주 초 3주래 최저에서 연속 반등해 1.15달러대에 안착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자 유로-달러는 장중 1.16달러 선을 웃돌기도 했다.

이네스 대표는 "전투선을 침몰시킬 만큼 유로를 짓누르는 위험은 충분하지만, 유로는 EU내의 투자심리에 중대한 변화라기보다는 광범위한 달러 매도에 힘입어 하락에서 벗어났다"며 "CPI가 예상을 밑돌자 유로가 집중 타깃이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위안화는 0.50% 상승했다. 달러-위안은 6.8899위안을 나타냈다.

데일리FX의 저스틴 맥퀸 외환 분석가는 "미국과 중국의 계속되는 무역 분쟁 속에서 달러-위안이 심리적으로 중요한 7위안선에 초점을 맞추며 위안화가 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위안화 가치에 대한 시장 기대를 보여주는 역외에서 1년 차액결제선물환(NDF) 계약이 7.0490에 거래돼 잠재적으로 7위안대에 진입했음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영국 파운드는 조만간 브렉시트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에 소폭 올라 1.32달러대로 올라섰다.

이머징마켓 통화 가운데 터키 리라는 터키 제재에 대한 우려의 원인이던 미국인 목사가 석방될 것이라는 기대에 달러 대비 2.30% 급등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20달러(3.0%) 급락한 70.9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9월 21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원유 시장참가자들은 미국 재고지표와 증시 동향을 주시했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는 시장의 예상보다 큰 폭 늘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약 599만 배럴 증가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원유재고가 전주 대비 150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봤다.

휘발유 재고는 95만 배럴 증가했고, 정제유 재고는 267만 배럴 줄었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가 20만 배럴 증가하고, 정제유 재고는 170만 배럴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늘면서 그렇지 않아도 불안한 시장을 더욱 위축시켰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830포인트 이상 폭락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 자산 투자 심리는 크게 위축됐다.

여기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와 내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도 유가 하락 압력을 가중했다.

OPEC은 올해와 내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각각 기존보다 하루평균 8만 배럴과 5만 배럴 줄였다.

OPEC은 "글로벌 경제 성장이 아직 견조하지만, 역풍을 맞을 가능성에 직면했다"고 우려하면서 원유 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세계 경제가 동반 성장세를 보이던 데서 균열을 보인다는 것이 OPEC의 진단이다. OPEC은 선진국 통화 긴축과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 무역긴장 등을 이유로 꼽았다.

OPEC은 "내년 원유재고가 증가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OPEC은 또 지난 9월 이란 원유 생산이 하루평균 15만 배럴 줄었지만, 회원국 전체의 산유량은 13만 배럴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리비아의 산유량이 11만 배럴과 10만 배럴 정도 늘었다.

OPEC은 또 비회원국인 러시아의 지난달 산유량도 하루평균 15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원유 시장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과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수요 측면의 우려가 부상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리터부시 앤드 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시 대표는 "유가 방정식에서 수요 측면은 공급 측면보다 훨씬 더 측정하기 어려운 문제"라면서도 "금리가 상승하는 와중에 주가도 하락하면서 수요 예상 측면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를 시장이 반영하기 시작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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