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고용·산재보험기금이 유동성 확보와 대체투자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리스크관리를 고도화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고용·산재보험기금은 리스크관리규정에 유동성 확보 프로세스와 대체투자자산 관리기준 세부 내용을 추가했다.

고용·산재보험기금은 일별 유동성 소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단계별 대응방안에 따라 유동성 자금을 확보한다.

단계별 대응방안은 정상과 주의, 경계, 비상의 4단계로 구분하며, 유동성이 높은 자산의 현금화부터 유동성이 낮은 자산의 매각 처리까지 세부 방안을 실행한다.

정상 단계에서는 별도 자산매각 없이 지속적인 단기자금 규모 모니터링을 수행한다. 주의 단계에서는 단기자금 내 유동성 높은 단기상품 매각을 검토한다.

경계 단계에서는 고용노동부에 단기자금 현황을 보고하고, 고용노동부의 주간 운용사가 추가 현금흐름 발생이 없는 경우 중장기자금 환매를 검토한다.

비상 상황에서는 단기자금이 기준 대비 미달하는 규모 이상의 중장기자금 환매를 시행하며, 미달 상태가 해소될 때까지 고용노동부에 운용 상황을 보고한다.

고용노동부는 대체투자자산 공정가치 평가 기준도 만들어 대체자산 현황과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이를 대체투자자산 리스크관리에 활용한다.

고용노동부는 기금의 대체투자자산 규모와 투자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대체투자자산 리스크관리 고도화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대체투자자산 공정가치 평가는 기업투자자산과 실물자산, 기타 대체투자자산 등 구체적인 자산별 기준으로 이뤄진다.

고용노동부는 대체투자자산 평가 원칙과 평가방법의 우선순위, 시장가격의 적용, 평가방법론 등 세부 평가 기준도 마련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리스크관리 강화를 위해 유동성 확보 프로세스와 대체투자자산 관리기준을 명문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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