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아시아의 회장을 역임한 로치 교수는 "공급사슬이 미국과 전세계 인플레이션 수준을 낮추는 주요한 요인이었다"면서 이제 중국과의 무역 관세 등이 이 영향을 상쇄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는 중국 중심의 공급사슬에 타격을 주는 동시에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변화는 북미 자동차 가격을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국내적으로는 30년 새 최저수준의 실업률이 드디어 임금 상승압력을 주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임금 상승압력이 고평가된 증시 시장의 실적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 미국 증시 급락의 원인을 연준에게로 돌리며, 금리 인상 속도가 빠르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올해 이미 세 차례 금리를 인상했으며, 이로 인해 10월 미국 국채수익률은 수 년새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연준은 올해 금리를 한 번 더 인상하고 내년에도 세차례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로치 교수는 "연준은 미래를 바라보고 움직여야 한다"며 "12개월에서 18개월 후 근원인플레이션이 얼마나 될지를 보고 정해야 한다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선행예상금리가 후행 근원 인플레이션율과 동일하다"고 말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통해 근원 인플레이션율을 살펴보면 9월을 기준으로 12개월 간 2.3%올랐다.
로치 교수는 임금 상승, 공급 사슬 타격 등을 영향으로 근원 인플레이션율이 3%까지 수도 있다면서, 그렇다면 연준은 중립금리 수준보다 더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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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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