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계 자산운용사 모건 크릭(Morgan Creek Capital Management)은 주식시장이 적정 가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40~50%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모건 크릭의 창립자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마크 유스코는 11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투자자는 내년 상반기의 경기 침체뿐만 아니라 중대한 증시 조정에 단단히 대비해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주식시장이 반드시 적정 가치로 가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유스코 CIO는 "금리 정상화가 이어지며 유동성이 계속 떨어지면 기업 실적이 악화한다"며 "우리는 의미있는 조정 장세를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 침체는 내년 1분기나 2분기에 가능하다고 그는 관측했다.

유스코 CIO는 "지금 상황은 지난 2000년과 2001년, 2002년처럼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요 주가지수는 지난 2000년 후반 하락해 2001년에는 경기 침체가 왔고, 2002년에는 증시가 크게 위축된 바 있다.

그는 "지금의 과대평가를 조정하기 위해 당분간 시장은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현재 경기가 실제로 견고한지도 의문이 든다고 평가했다.

유스코 CIO는 "경기가 좋은 것은 (최근)한 개 분기였다"며 "지난 6년간 성장률은 2%를 밑돌았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예상치를 밑돌고, 4분기에는 훨씬 떨어질 것"이렴 "(미국 경제는)인구통계가 우호적이지 않고 부실채권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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