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는 한국은행이 오는 10월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12일 캐서린 오 BOA-메릴린치 이코노미스트는 연합인포맥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국의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에 도달하고,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지난 9월 중앙은행의 목표치에 근접한 점, 금융 불균형이 높아지고 있는 점 등을 근거로 이같이 전망했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그동안 한국이 올해 4분기 기준금리를 한차례 인상하고 내년 3분기에 또한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해왔다.

그는 이달 초 한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8%, 2.7%로 소폭 하향한 바 있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올해와 내년 물가 전망치는 각각 1.6%, 2.0%로 제시했다.

그는 저금리 환경과 2014~2016년 주택 규제 완화로 가계부채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주열 한은 총재의 최근 금융 불균형 억제 관련 발언은 매파적 신호로 이에 근거해 10월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올해 한국 수출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내년에는 중국의 경기 둔화로 한국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이러한 불확실성을 고려해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9%에서 2.7%로 내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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