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스탠다드차타드의 호세 비날스 회장이 시장 움직임에 대해 과잉반응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비날스 회장은 전날 아시아 시장이 폭락세를 보이는 가운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장 움직임이 상당히 크다고 해도 그것에 과잉반응해서는 안 된다"면서 투자자들에게 "뭘 가지고 있는지 기억하고 상황을 극적이게 만들지 말라"고 당부했다.

비날스 회장은 "먼저 밸류에이션이 처음부터 왜곡돼있었단 걸 인지해야 한다"며 "금리 인상기에 경제성장 전망도 상당히 하향조정된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전날의 증시 약세는 과열감을 빼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경제뿐 아니라 전 세계 경제도 여전히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 전망도 좋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에 대해서도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비날스 회장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은 자연스럽게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도 "이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투자가 예전처럼 빠르게 증가하진 않지만 아직 대출 손실 등이 늘어나거나 한 것도 아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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