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국내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반등하고 있다. 뉴욕증시의 추가 급락에도 수급이 개선되는 양상을 보여 최근의 가파른 조정이 일단락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 영향에 코스피는 1%대, 코스닥은 2%대 급반등에 성공했다.

12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5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2.31포인트(1.08%) 오른 2,152.6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도 720선을 회복하며 같은 시각 15.50포인트(2.19%) 오른 722.19에 거래됐다.

국내 증시는 미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와 국채금리의 급등, 잔존하는 미·중 무역분쟁 우려 등에 전일까지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통상 개별 종목 이슈에 조정을 받는 코스닥 시장도 이번 10월의 경우 글로벌 경제 여건 악화에 따른 거시적 원인이 급락의 이유가 됐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물가 상승이 진정 국면에 들어서며 금리 인상 부담이 다소 누그러지자 투자심리가 일부 개선되는 분위기다.

다음주 발표될 미국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까지 전해지며 국내 증시가 모처럼 활력을 찾은 것으로 풀이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4억원, 62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각각 480억원, 644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가 완전한 침체국면으로 치닫지 않는 한 최근 폭락국면이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라며 "공포 심리가 해소된 것으로 풀이하기엔 이르지만 국내 펀더멘탈에 대한 기대 등이 저점 매수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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