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 최우량 회사채와 비슷한 금리수준

한때 발행규모의 여섯 배 가까이 주문 몰리기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이 30억 달러(약 3조4천억 원) 규모의 미국달러 표시 채권 발행에서 흥행을 거두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가 발행한 5년물 달러채 금리는 3.33%, 10년물 금리는 3.63%, 30년물 금리는 4.055%에 낙찰됐다.

5, 10, 30년물의 동일 만기 미 국채와의 금리 차(스프레드)는 각각 0.3%포인트, 0.45%포인트, 0.7%포인트다.

이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의 최우량 기업 회사채 금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만기별 발행 규모로는 5년물이 15억 달러어치, 10년물은 10억 달러어치, 30년 물은 5억 달러어치 발행됐다.

WSJ에 따르면 한때 중국 달러채에는 170억 달러 규모의 주문이 몰리기도 했다.

재정부가 당초 예정한 30억 달러 규모에 비해 여섯 배가 가까운 주문이 들어온 것이다.

그러나 인기에 따라 금리가 0.2%포인트 가량 하락하면서 수요가 다소 조정됐고, 중국 달러채에는 최종적으로 132억 달러의 주문이 들어왔다고 WSJ은 전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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