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증시가 폭락장 후에도 추가 하락하며 뉴욕증시와 동조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12일 오전 11시18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1.92포인트(0.46%) 하락한 2,571.54에 거래됐다. 선전종합지수는 15.89포인트(1.23%) 떨어진 1,278.01에 움직였다.

전날 두 증시는 각각 5.2%, 6.5% 하락하며 4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상하이 증시는 오전 한때 소폭 반등하기도 했으나 이내 낙폭을 1% 가까운 수준으로 늘렸다. 선전증시는 1.8%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홍콩증시는 이날 소폭 반등했다. 항셍 H지수는 0.7%가량 상승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1월말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양자회담을 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증시 투자심리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백악관이 최근 중국에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 회담하기로 했다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개최를 밀어붙였다.

중국 측에서는 류허 부총리가 정상회담 준비팀을 이끌 예정이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위안화 가치를 절하 고시했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날보다 0.03% 상승한 6.9120위안에 고시됐다.

다음 주 미 재무부는 반기 환율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미 주요 외신은 중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지 않을 것이며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업종별로는 상하이 증시에서 통신업종이 2.5%가량 하락했으며 정보기술(IT)업종도 2% 넘게 떨어졌다. 금융주는 소폭 올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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