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입 전년비 14.3%…예상 하회

9월 무역흑자 316억9천만달러…예상 대폭 상회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중간 무역전쟁으로 인한 미국의 관세부과에도 지난 9월 중국의 수출이 예상 밖의 호조를 나타냈다.

12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9월 수출(달러화 기준)은 전년대비 14.5%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들 예상치 8.8%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수입(달러화 기준)은 14.3% 늘었다. 시장에서는 16%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9월 중국의 무역흑자 역시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달러화 기준 무역흑자는 316억9천만 달러(약 36조 원)로 다우존스 예상치(180억 달러)를 상회했다. 지난 8월 중국의 무역수지는 279억1천만 달러 흑자였다.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8월에 이어 다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흑자 규모는 341억3천만 달러(약 39조 원)로 지난 8월의 310억5천만 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대미 무역흑자가 전 세계에 대한 중국의 전체 무역흑자 규모를 넘어선 것이다.

1월부터 9월까지 3개 분기 동안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모두 2천257억9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1천960억1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한편, 9월 위안화 기준 수출은 전년 같은 달 대비 17%, 수입은 17.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역흑자는 2천132억 위안을 나타냈다.

1월부터 9월까지 위안화 기준 누적 수출은 전년 대비 6.5% 늘었고, 같은 기간 수입은 14.1% 증가했다.

이 기간 무역흑자는 1조4천400억 위안(약 238조 원)이었다.

해관총서는 성명에서 미국과의 무역충돌로 인한 직간접적 충격은 대체로 잘 제어됐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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