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 0.8% 하락으로 오전장 마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증시가 지난 9월 무역지표 호조에 힘입어 낙폭을 대거 축소했다.

1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3.22포인트(0.12%) 하락한 2,580.24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10.35포인트(0.8%) 떨어진 1,283.56에 마쳤다.

상하이 증시는 오전 한때 1.8%까지 하락하고, 선전증시는 3% 넘게 밀렸으나 무역지표 호조에 힘이 실리며 낙폭이 줄었다.

중국 세관당국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9월 수출은 전년대비 14.5%(달러화 기준)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8.8%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같은 달 수입은 14.3% 늘었다. 시장에서는 16%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8월에 이어 다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흑자 규모는 341억3천만달러(약 34조원)으로 8월의 310억5천만달러를 웃돌았다.

해관총서는 성명에서 미국과의 무역충돌로 인한 직간접적 충격은 대체로 잘 제어됐다고 말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줄리언 에번스-프리차드는 지난 9월 중국의 수출이 무역긴장 고조와 경기 둔화에도 예상보다 더 크게 늘어난 것은 위안화 약세로 중국산 제품이 더 저렴해졌기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홍콩증시 역시 상승폭을 늘렸다.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297.16포인트(1.18%) 상승한 25,563.53, H지수는 140.79포인트(1.39%) 높아진 10,233.31로 오전장을 마쳤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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