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신 "BMW의 합작사 지분율 50%→75% 확대 발표 탓"

"브릴리언스 수익-영향력 감소 때문"..씨티, 주가 목표치 73%↓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BMW 중국 합작 파트너인 브릴리언스 차이나 오토모티브 주식이 급락했다.

차이신 집계에 의하면 홍콩에 상장된 브릴리언스 주식은 12일 오전 10시(이하 현지시각)께 26% 하락했다.

한 때 하락폭이 30%에 달하기도 했다.

차이신은 브릴리언스 주가 폭락이 BMW의 합작사 지분 확대 발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BMW는 전날 성명에서 외국 자동차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합작사 지분 확대를 발표했다.

즉 모두 36억 유로(5조3천842억 원)를 투자해 합작사 지분율을 50%에서 75%로 높인다고 밝혔다.

이 작업은 중국 당국이 자동차 합작사 외국 지분율을 100%까지 허용키로 한 2022년까지 마무리되는 것으로 설명됐다.

차이신은 BMW의 합작사 지분 확대가 브릴리언스에 악재라면서, 지난해 수익의 상당 부분이 합작사를 통해 이뤄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콤 인터내셔널 홀딩스의 앵거스 찬 애널리스트는 "합작사 지분율이 떨어지는 것은 브릴리언스 수익 감소를 의미한다"면서 "현재로선 투자자들이 이 점을 경계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은 이에 따라 브릴리언스 주가 목표치를 73% 낮추고 '팔자' 투자 의견을 냈다고 차이신은 전했다.

CLSA도 BMW의 합작사 영향력이 커지는 것이 브릴리언스 투자자에게는 악재라고 경고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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