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12일 홍콩증시는 전장의 급락세를 딛고 2% 안팎으로 상승했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3시 30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497.08포인트(1.97%) 오른 25,763.45를 나타냈다.

H지수는 220.68포인트(2.19%) 상승한 10,313.20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뉴욕증시 급락의 여파로 3% 넘게 하락한 홍콩증시가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전장 홍콩증시에서는 항셍지수가 장중 1,000포인트 이상 폭락하고 H지수도 한때 10,000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기록적인 약세가 나타났다.

이날 홍콩증시 상승을 이끈 종목은 기술주였다.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업종 중 하나이자 홍콩증시 시총 최대 종목인 텐센트홀딩스는 이날 장중 7% 가까이 급등하며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이 종목은 10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했다.

최근 텐센트홀딩스의 주가는 글로벌 기술주 약세와 '중국 스파이칩' 보도에 따른 중국의 전방위적 IT주 약세에 가파른 하락세를 보여왔고, 전장 15개월래 최저점을 찍기도 했다.

이외에도 비야디전자와 중흥통신(ZTE) 등 주요 통신 종목이 5% 가까이 올랐다.

중국 파운드리의 주요 생산자인 화홍반도체는 장중 10% 넘게 급등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보험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중국평안보험그룹은 2.29% 올랐고, AIA그룹은 2.89% 상승했다.

한편, 중국 본토 증시도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32.25포인트(1.25%) 상승한 2,615.71을, H지수는 전장대비 8.37포인트(0.65%) 상승한 1,302.27을 나타냈다.

hrl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