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12일 디폴트가 난 중국국제에너지화공집단(CERCG) 자회사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관련 펀드 판매과정을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CERCG를 공기업으로 분류한 것 자체는 국유기업 지급보증 수반되지 않는 게 우리랑 관행이 틀려 한국 기준으로 큰 문제가 없다"면서도 "펀드 판매과정에서 소비자에게 끼친 피해가 커 그 부분을 집중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또 기업 실사도 하지 않고 ABCP를 발행한 데 대해 누가 책임져야 하느냐는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의에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이라고 답했다.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 5월 CERCG가 지급 보증한 CERCG캐피탈의 1억5천만달러 규모 달러표시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ABCP 1천645억원을 발행했다.

하지만 해당 ABCP는 발행된 지 3일 만에 CERCG가 기존에 발행했던 3억5천만달러 역외자회사 채권의 교차부도가 발생했고, 이후 CERCG가 보증한 ABCP도 부도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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