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 마감했다.

국내 증시가 강세로 전환하면서 전일 안전자산 선호로 인한 금리 하락세를 되돌렸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3.8bp 오른 2.050%, 10년물은 3.8bp 상승한 2.399%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8틱 하락한 108.27에 장을 마쳤다. 증권이 5천466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4천71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35틱 내린 122.80에 마감했다. 은행이 3천494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2천765계약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시장 경계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주 후반 주식시장 변동성에 시장심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며 "시장은 10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크게 보면서도 11월 인상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모습이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는 금통위가 가장 중요하지만, 정부의 고용대책과 위안화에 원화가 연동될지 등을 살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지난 이틀간 시장이 강했던 부분을 어느 정도 되돌렸다"며 "다음 주는 미국 주식시장이 안정을 찾을지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국내는 금통위가 가장 중요한데 고용도 지난달보다 좋아져 인상 가능성도 커졌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평대비 0.7bp 상승한 2.027%, 10년 지표물인 18-4호는 1.2bp 오른 2.377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물 금리는 1.70bp 떨어진 3.1513%, 2년물 금리는 1.25bp 오른 2.8608%를 나타냈다.

이날 개장 전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서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4만5천 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미국 장기금리 하락에도 국채선물은 고용지표 호조를 반영하며 약세로 출발했다.

국채선물은 글로벌 금리 하락과 국내 고용지표 부진으로 강세로 출발했다.

10년 선물은 개장 직후 급등했지만 200계약가량의 시장가 주문 때문으로 알려졌다. 장 흐름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이내 약세로 전환했다.

주식도 전일과 달리 강세로 전환하면서 안전자산 선호로 인한 금리 하락을 되돌렸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1.51%, 코스닥은 3.41% 상승했다.

외국인은 이날 국채선물을 순매도했다.

이들은 3년 국채선물을 4천710계약, 10년 국채선물을 2천766계약 팔았다.

KTB는 6만9천63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32계약 늘었다. LKTB는 5만1천40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계약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3.8bp 오른 2.050%, 5년물은 4.3bp 상승한 2.233%에 고시됐다. 10년물은 3.8bp 상승한 2.399%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2.3bp 오른 2.320%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2.8bp 높은 2.301%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1.0bp 오른 1.650%에 마쳤다. 1년물은 1.3bp 상승한 1.903%, 2년물은 2.3bp 오른 2.015%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3.1bp 상승한 2.486%,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2.9bp 오른 8.552%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대비 1.0bp 상승한 1.66%를 나타냈다. CP 91물은 변화 없이 1.8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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