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12일 중국증시는 전장의 약세를 딛고 상승 마감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3.45포인트(0.91%) 상승한 2,606.91에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45포인트(0.19%) 오른 1,296.36에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증시는 오전까지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오후 들어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정오께 발표된 중국의 9월 수출 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나타내며 투자심리가 소폭 개선된 탓이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달러화 기준 중국의 9월 수출은 전년대비 14.5% 증가하며 예상치(8.8%↑)를 상회했다.

전문가들은 9월 말 미국이 2천억 달러에 대한 대중 관세를 부과하기 직전 수출업자들이 물량을 늘렸고 이에 따라 지표가 호조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날 홍콩증시는 더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535.12포인트(2.12%) 오른 25,801.49에 거래를 마쳤다.

H지수는 전장대비 206.57포인트(2.05%) 상승한 10,299.09에 마감했다.

이날 홍콩증시는 기술주 급등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최근 글로벌 기술주 약세와 '중국 스파이칩' 보도의 후폭풍에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던 텐센트홀딩스의 주가는 이날 10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했다.

텐센트홀딩스의 주가는 전장대비 8% 이상 급등한 수준에서 마감했다.

화홍반도체는 9%, 비야디전자는 7% 넘게 올랐다.

중흥통신(ZTE)도 7%에 가까운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편, 이번 한 주 기준으로 중국 상하이증시는 7% 이상 급락했다.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해소되지 않고, 뉴욕증시 급락이 중국증시에 직격탄을 가했기 때문이다.

hrl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