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이 무역 관세 보복 차원에서 미국 국채를 판다고 해도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12일 CNBC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만약 중국이 미국 국채를 보유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결정하면 다른 매수자가 있다"며 "중국이 이런 결정을 하면 매우 비싼 비용을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도 우리가 경제를 바라보는 방법으로 경세를 바라보고 있어서 걱정할 문제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중국이 부유한 미국 국채의 상당 부분을 매각하는 등 훨씬 심각한 방법으로 미국에 반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은 수년간 1조 달러 이상의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수십억 달러의 이자를 받았다.

최근 가파르게 오르는 국채수익률에 대해 므누신 장관은 "수익률 곡선의 정상화를 반영한 것"이라며 "주식시장 조정과 동시에 나타난 이런 정상화는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므누신 장관은 정부가 만남이 긍정적이라고 믿는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관세는 매우 중요한 협상 수단"이라며 "긍정적인 방향이라면 대통령이 회담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또 므누신 장관은 이틀간의 주가 폭락에 대해 "자연스러운 조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은 양방향으로 너무 멀리 가는 경향이 있다"며 "미국 경제 성장스토리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좋으며 인플레이션은 잘 제어되고 있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펀더멘털은 여전히 매우 강하며 미국 경제, 기업 실적 역시 좋다"며 "이번 시장 흐름을 그동안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나타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조정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 "인플레이션이나 금리, 무역 등과 관련된 시장에 어떤 새로운 소식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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