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올라가는 금리와 지정학적 긴장이 미국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12일 CNBC에 따르면 다이먼 회장은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에서 "임금, 일자리 창출, 자본 지출, 소비자 신용 등 전 부분에 걸쳐 경제는 여전히 매우 강하다"며 "상당히 광범위한 기반을 가지고 있어서 경제 성장이 바로 축소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가 더 올라갈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점을 지적해왔다"며 "여전히 그렇게 생각하고 더 높은 금리를 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이먼 회장은 "강한 경제 속에서 금리가 올라가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인플레이션 속에서 금리가 오르면 10년 가까이 지속한 경제 성장 사이클이 중단될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 때문에 금리가 오르면 이는 플러스 요인이 아니며 나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나라 밖의 지정학적 이슈가 도처에서 터지고 있는데도 경제가 강했다"며 지정학적 이슈로 중국과의 무역 분쟁, 브렉시트, 전 세계 중앙은행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 중단, 유럽 불안 고조, 이탈리아와 터키를 포함한 중동과 라틴아메리카 우려 등을 들었다.

그는 "지정학적 이슈는 매우 광범위하다"며 "대부분의 경우 결국 경제를 사이클에서 벗어나게 한 원인은 금리 인상이었지 지정학적 이슈는 아니었지만, 나중에 지정학적 이슈로 경제가 둔화할 수 해도 아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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