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에 환율 조작과 관련해 경고했다.

발리에서 열린 세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한 므누신 장관은 12일 CNBC와 인터뷰에서 "중국과 무역 이슈에 대해 논의할 때 환율도 확실히 논의의 일부가 되도록 할 것"이라면서 "미국이 무역으로 보상받는 부분을 환율로 잃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이 무역 전쟁에도 지난 9월 대미 무역흑자를 기록, 사실상 관세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해 므누신 장관은 "관세 전에 상품들을 미리 구매하는 움직임이 많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철강과 알루미늄과 관련해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기 때문에 일시적인 요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주 미국이 발표하는 재무부 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것이냐는 질문에 므누신 재무장관은 대답을 꺼렸다.

그는 "우리는 보고서에서 기술적 분석을 한다"면서 "결과에 대해서 말하지 않겠지만, 그 보고서는 매우 깊은 분석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smwoo@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