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미국 증시와 달러가 반등하며 0.5% 하락했다.

12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5.60달러(0.5%) 내린 1,222달러에 마감했다. 다만 금값은 주간 기준으로 1.4% 상승했다.

전날 금값은 세계 증시가 하락하며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나 상승했지만, 다시 증시가 반등하며 금값은 하락으로 전환했다.

지난 2거래일간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냈던 뉴욕 증시는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34%,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55%, 1.25% 오르고 있다.

달러 역시 강세를 보이며 금값 하락을 부추겼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 주는 ICE 달러지수는 0.3% 오른 95.289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 금값은 0.4% 내렸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FXTM의 루크먼 오퉁가 전략가는 "금값이 하락 마감하긴 했지만 1,213달러 선을 넘어서면서 강세 분위기가 강하고 기술적 전망에서도 상향을 가리키고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장기적인 금 전망은 좋지 않으며 펀더멘털은 여전히 약세장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쿼리상품의 매튜 터너 젼략가 역시 "반등이 나올 수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이 지속되고 달러가 견고한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금 펀더멘털은 여전히 약하다"고 분석했다.

MKS PAMP그룹의 트레이더들은 투자 서한에서 "금은 100일 이동평균선인 1,228달러에 근접하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많은 저항이 있겠지만, 이 위의 수준에서 금이 마감된다면 향후 금값이 더 오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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