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연기금들이 대체투자자산 증가에 공정가치 검증을 강화해 위험요인을 선제로 차단하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대체투자자산 공정가치 평가·검증용역을 수행할 외부 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교직원공제회는 외부 기관을 통해 자산운용사에서 제출한 공정가치 평가 결과에 대한 정합성과 평가지침 준수 여부 등을 검증한다.

대체투자자산 가치 신뢰성을 높이고 정확한 평가 결과를 자산운용 의사결정에 활용한다. 자산가치 고평가 여부도 검증해 리스크 요인을 제한한다.

행정공제회도 대체투자자산 공정가치 평가 용역 기관 선정에 나섰다.

교직원공제회와 마찬가지로 자산운용사에서 제출한 공정가치 정확도를 검증하고, 공정가치를 평가하기 힘든 간접 대체자산평가도 진행한다.

자산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가 발생하면 자산 재평가를 통한 공정가치 평가 업데이트도 진행한다. 감사원과 국회 등 외부 기관에서 공정가치 평가검증 등을 요구할 경우, 외부 기관에서 분석자료 작성 등을 지원한다.

고용·산재보험기금은 대체투자자산 공정가치 평가 기준을 만들어 대체자산 현황과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이를 대체투자자산 리스크관리에 활용한다.

대체투자자산 공정가치 평가는 기업투자자산과 실물자산, 기타 대체투자자산 등 구체적인 자산별 기준으로 이뤄진다.

고용노동부는 대체투자자산 평가 원칙과 평가방법의 우선순위, 평가방법론 등 세부 평가 기준도 마련했다.

대체투자는 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서 연기금의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고, 이에 대체투자 금액도 꾸준히 늘고 있다.

교직원공제회 대체투자금액은 지난해 말 기준 12조4천269억 원으로 2016년보다 1조 원 이상 증가했다. 행정공제회 대체투자는 6조614억 원으로 1년 만에 1조5천억 원 이상 늘었다.

연기금들은 비정형성이 강한 대체투자가 늘면서 관리의 필요성을 느꼈고, 공정가치 평가 강화를 통해 투자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기금 관계자는 "대체투자 금액이 늘어나면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자산 검증을 강화하는 추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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