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삼성증권이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남북 경협의 시대가 제도래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 북한투자전략팀은 15일 '불가역적 시장화로 불가역적 비핵화를; 가시권에 들어올 남북경협' 보고서를 발표하고 "톱다운 방식으로 진행되는 북한의 비핵화 협상, 프로세스는 높은 실행력이 있다"며 "북한의 행동이 있을 경우 이에 대한 보상으로 UN과 미국의 대북제재 완화 유예 등이 조만간 논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다만, 초기 경협은 규모, 대상 등에서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본격적인 대북 제재 해제와 높은 수준의 남북경협은 미국 의회를 설득할 만큼 의미있는 비핵화 프로세스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 경제재건 비용 부담에 대한 부정적 여론과, 반대로 북한의 개혁개방 국면에서 남한이 소외될 우려 등 남북 경협에 이중적 시각이 있다"며 "이는 경제 통일을 지향하는 경제통합에 대한 합의로 극복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삼성증권은 북한 인프라재건의 우선 순위는 전력, 철도, 항만 도로, 항공 순으로 예상했다.

체제 안정성을 유지하면 향후 경제발전에 미칠 효율성, 시급성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북한과의 경협에서 장점이 많지만 결국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열강들과 북한에서 경쟁하게 될 것"이라며 "신중하되 먼저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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