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5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환율 발언에 장중 낙폭을 1.7% 넘게 확대했다.

이날 오전 9시 55분 현재 닛케이지수는 전장보다 386.19포인트(1.70%) 하락한 22,308.47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낙폭을 1.76% 까지 확대하면서 전날 저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동시간 토픽스 지수는 25.67포인트(1.51%) 내린 1,676.78에 거래되고 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엔화는 강세를 보였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보다 0.190엔(0.17%) 하락한 111.960엔을 나타내면서 112엔 대를 밑돌았다.

달러-엔 환율 하락은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을 줄이는 증시 약세 재료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일본과의 환율 문제를 언급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에게 "앞으로 무역협상에 어떤 나라와도 환율문제를 논의할 것이며 일본도 예외가 아니다"고 발언한 바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과의 물품무역협정(TAG) 협상에서 환율조항을 일본에 요구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간밤 미국 증시가 변동성이 큰 움직임을 보인 것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미국 증시는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긴 했으나 장중에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장중에 25,000.83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S&P500과 나스닥도 장중에 각각 2,729.44, 7,368.33까지 밀렸다가 장 막바지에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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