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1일 아시아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 변동성 확대 여파로 일제히 내리막을 걸었다.

이날 오전 10시 26분 현재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1.33% 내린 22,392.34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에는 1.85% 하락해 전일 저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한국 코스피는 0.27% 하락한 2,156.03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장중에 전장대비 1.4% 넘게 하락하면서 다시 한번 10,000선을 내주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상하이 지수는 0.04% 하락 개장했고홍콩증시 항셍지수와 H지수는 각각 0.46%, 0.79% 하락 출발했다.

한편, 대표적 안전자산인 엔화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현재 전장대비 0.067엔(0.06%) 내린 112.083엔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에는 112엔을 하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내림세를 보인 이유는 간밤 미국 증시가 변동성이 큰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이다.

미국 증시는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긴 했으나 장중에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장중에 25,000.83까지 떨어졌다.

S&P500과 나스닥도 장중에 각각 2,729.44, 7,368.33까지 밀렸다가 장 막바지에 반등했다.

또 지난 13일(현지시간)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환율 관련 발언도 아시아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중국과의 무역이슈에 대해 논의할 때 환율도 확실히 논의의 일부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일본도 제외는 아니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물품무역협정(TAG) 협상에서 환율조항을 일본에 요구하겠다는 의사라고 진단했다.

한편 미국 재무부는 이번주 반기 환율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jw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