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지난주 폭락장을 나타낸 상하이증시가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상하이증시보다 낙폭이 컸던 선전증시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국시간으로 15일 오전 11시12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62포인트(0.10%) 하락한 2,604.29에 거래됐다.

선전종합지수는 9.23포인트(0.71%) 높아진 1,305.58에 움직였다.

지난주 상하이증시는 7.6% 떨어졌고, 선전증시는 10.1%나 하락했었다.

미중간 무역전쟁에도 지난 9월 중국의 무역지표가 호조를 보였으나 주식시장을 떠받치지는 못했다.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관세가 발효되기 전에 중국 수출업체들이 가능한한 수출을 앞당긴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데다 올해 위안화가 대폭 절하되면서 관세 충격이 일부 상쇄됐다는 지적도 제기된 때문이다.

노무라는 연말까지 중국의 수출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하겠지만, 내년 1월부터 관세율이 인상될 것으로 보여 1분기에는 수출이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강 인민은행장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ㆍ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서 중국이 금리 인하 등 추가 완화정책에 나설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이 행장은 "통화정책 측면에서, 그리고 지급준비율 측면에서 충분한 통화정책 도구를 갖고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이같은 정책의) 조정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상하이증시에서는 에너지 및 천연자원 업종이 내렸고, 지난주 크게 밀린 정보기술(IT) 및 통신업종이 반등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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